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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봄꽃과 천혜 숲, 둘레길 명소

2020년도 봄이 찾아왔다. 하지만 아직 코로나19로 여행을 떠나기가 망설여지는데다가 봄꽃 축제도 대부분 취소되거나 늦춰졌다. 그 만큼 나들이가 조심스럽지만 남녘에서부터 전해오는 봄꽃 개화 소식이 반가운 것도 사실이다. 아직 꽃구경은 미루는 게 좋지만 눈이라도 즐거울 수 있도록 경기도의 봄꽃과 둘레길 명소를 담았다. 그래도 혹시 꽃구경을 나서겠다면 이제는 떠나기 전 지녀야 할 필수 품목이 있다. 마스크다. 관람 때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는 꼭 지키자. 또 방구석에서 동영상으로 즐기는 온라인 꽃놀이까지 소개한다.

강일서| 자료 참고 군포시, 구리시, 남양주시, 파주시 홈페이지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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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봄꽃과 천혜 숲,
둘레길 명소

2020년도 봄이 찾아왔다. 하지만 아직 코로나19로 여행을 떠나기가 망설여지는데다가 봄꽃 축제도 대부분 취소되거나 늦춰졌다. 그 만큼 나들이가 조심스럽지만 남녘에서부터 전해오는 봄꽃 개화 소식이 반가운 것도 사실이다. 아직 꽃구경은 미루는 게 좋지만 눈이라도 즐거울 수 있도록 경기도의 봄꽃과 둘레길 명소를 담았다. 그래도 혹시 꽃구경을 나서겠다면 이제는 떠나기 전 지녀야 할 필수 품목이 있다. 마스크다. 관람 때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는 꼭 지키자. 또 방구석에서 동영상으로 즐기는 온라인 꽃놀이까지 소개한다.

강일서
자료 참고 군포시, 구리시, 남양주시, 파주시 홈페이지 외


먼저 경기도 군포의 수리산 등산로와 이어져 있는 작은 언덕에 인공적으로 조성한 철쭉동산이 있다. 봄의 생명력을 품은 초록 잎들 사이 진분홍의 철쭉이 어우러진 수리산 산책로의 작은 언덕길. 4월 말쯤이면 곳곳에 심긴 자산홍·영산홍·산철쭉·백철쭉 등 100만 그루가 만들어내는 진분홍빛 봄 풍경은 '꽃동산'이라는 말 그대로다. 꽃동산 사이사이 두세 사람이 지나다닐 수 있는 좁은 계단을 걸러 내려가다 보면 한눈에 펼쳐진 봄 풍경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또 시원한 물줄기로 풍경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인공 철쭉폭포나 계류 시설, 조명 시설, 토피어리와 휴식 공간, 잔디광장, 운동시설 등이 공원 내에 마련되어 있어 찾는 이들의 즐거움을 더한다.

그리고 시원한 한강변에 조성된 5만9천㎡ 규모의 구리 유채꽃 단지는 파란 5월 하늘아래 봄바람에 살랑이는 노란 꽃잎을 배경으로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유채꽃밭 한쪽으로 한강이 흐르고 있어 시원하면서도 광활한 꽃밭이 마음을 물들인다. 더불어 강 연안에는 자전거도로, 산책로가 쾌적하게 조성돼 있어서 강바람을 맞으면서 마음껏 달릴 수 있다. 구리한강시민공원은 비교적 한산하기도 하고 공기도 맑아 자전거 타기에도 좋다. 물론 지금은 갈 수 없지만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된 후를 기약해보자.
또 경기도 남양주시에는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광릉 숲’이 있다. 광릉 숲은 지난 540여 년 동안 사람의 간섭을 받지 않고 성숙한 천연림이다. 광릉 숲의 핵심구역인 소리봉(536.8m) 일대에는 들어서면 서어나무, 졸참나무, 까치박달나무, 층층나무 등 넓은 잎나무들이 빽빽이 들어차 있다. 광릉 숲에서 핵심구역은 소리봉과 죽엽산(600.6m)을 중심으로 한 천연 활엽수림 755㏊이다. 반면 핵심구역을 둘러싸는 완충지역 1,657㏊는 인공림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심은 지 80년이 지난 상수리나무도, 상수리나무 밑에 잣나무와 전나무, 1924년 심은 느티나무 숲도 수십 년 동안 자연과 잘 어울려 인공숲은 자연림과 다를 바 없다.

광릉숲은 지난 2010년 6월에 생태, 역사, 문화, 과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생물 다양성의 보전과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조화시킬 수 있도록 유네스코로부터 국내 4번째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이에 경기도는 자연과 사람이 상생·공존하는 광릉숲 숲길을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기 위해 국립수목원, 문화재청, 포천·남양주·의정부시, 지역주민, NGO, 이용객 등과 소통·협력해 아이디어를 수렴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깨끗하고 한가로운 길을 따라 걸을 수 있는 곳, ‘평화누리길’도 있다. 경기도 뿐 아니라 대한민국 최북단을 가로지르는 아름답고 조용한 평화누리길은 김포와 강화도 사이 염하를 다라 걷는 1코스부터 시작해 고양시, 파주시, 연천군까지 이어지는 길고 긴 길이다. 무려 189km의 대장정은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길은 아니지만 경기북부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역사 문화를 만날 수 있는 곳들이 많다.

또 경기도는 올해부터 ‘평화누리길 스탬프투어’를 통해 평화누리길에 대한 이용자 종주 인증과 길안내 서비스를 시작한다. 3월 8일부터 다운로드 및 정식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으며, 평화누리길 12개 코스에 대한 정보는 물론, 위성항법시스템(GPS)를 이용한 ‘내비게이션’ 서비스와 경로 이탈 시에는 ‘알람’을 울려 이용자가 길을 잃어버리지 않게 해준다. 또한 이번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70%이상 완주 시 ‘전자스탬프’가 발급되어 더욱 편리하고 정확하게 종주인증이 가능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평화누리길’과 함께 ‘DMZ 평화의 길’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고성, 철원, 파주 등 3개 지역을 시범 개방한 데 이어 올해는 강화, 김포, 고양, 연천, 화천, 양구, 인제 등 7개 지역을 추가로 개방해 모두 10개 노선을 운영한다. 여행자들이 걸을 ‘평화의 길’은 마을안길, 자전거길, 숲길 등 기존 길을 활용해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고, 위험하거나 거친 길은 안전하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게 정비한다.


한편, 아래 영상은 서울 송파구가 석촌호수의 풍경을 찍어 유튜브에 올린 영상이다. 송파구는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벚꽃축제를 취소하고 4월 12일까지 석촌호수 진입로에 철제 난간을 설치했다. 이렇게 코로나19로 서울 시내 벚꽃명소가 잇따라 문을 닫자 지방자치단체들이 아이디어를 냈다. 집 안에서도 생생하게 꽃구경을 할 수 있도록 영상으로 제작한 것이다. 지자체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는 이른바 '온라인 꽃구경' 이다. 마포구도 벚꽃이 활짝 핀 경의선 숲길을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새로운 ‘온라인 꽃구경’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는데, 올봄은 아쉽더라도 다음을 기약하며 눈으로만 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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